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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그냥 영화드라마보기

앨리 맥빌 시즌1. 21화. 르네의 정당방위

앨리 시리즈를 다시보면 등장인물들을 보는데 기억나는 사람이 앨리, 그리고 엘레인, 존...정도였고 나머지는 한 회를 보고서야 캐릭터가 생각이 났습니다.

멋진 흑인여성 르네는 보면은 연상되는게 있었습니다. 분명히 남자를 발로차서 목을 부러뜨렸던거 같은데... 아닌가? 긴가민가하다가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그게 사실이었다는 것을.

초반에 딸아이의 심한 방해로 내용이 어떻게 되가는 건지 파악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외화 시리즈는 시청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국드라마처럼 보는 드라마가 아닌 듣는 드라마면 시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네이티브 스피커정도의 실력이 되면 모를까... 외화는 힘들것 같습니다.

이번회의 에피소드는 역시 두가지입니다. 앨리의 룸메이트 르네가 폭행혐의로 기소된것과 조지아의 임신입니다.

조지아의 임신은 별얘기가 없는데, 빌리랑 둘이 시약테스트를 하고서 아기를 가진줄 알고 낳을까말까 걱정하며 좋은지 어쩐지 갈피를 못잡습니다. 앨리는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을 느낍니다. 결말쯤 이게 그저 소동으로 끝나고 산부인과에서 음성반응이 나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조지아가 웁니다. 아기는 가짜였지만 슬픔은 진짜라고 말하는 빌리... 흠. 그래도 저는 잘난척하는 기혼자들의 집단(?)의 표상인 두부부가 싫습니다.

그다음.

르네.
르네는 애인이 아닌...남자를 집으로 끌여들여 할것처럼 그러다가 거절합니다. 이에 격분한 남자가 르네를 때리고 화가난 르네가 남자를 두들겨 팹니다. 킥복싱을 했던 그녀에게 한번 차인 남자는 목뼈가 부러져 눕습니다. 죽지 않은게 다행이랄까요...

폭행으로 고소되는데... 존과 앨리가 그녀의 변호를 맡습니다. 존은 기이한 행동으로 재판내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르네의 분노를 삽니다. 조지아의 임신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운 앨리도 존에게 마구 퍼붓습니다.

앨리는 정당방위로 인정받기는 힘들것 같다고 알려주는데 르네가 격분합니다. 앨리가 솔직히 말합니다. 그건 정당방위를 넘어서서...일방적으로 네가 화가나서 상대를 두들겨 팬거라고.

유혹을 하고 거절하는...그녀. 르네는 일찍 사춘기가 와서 몸만 먼저 성인이 되었던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보였던 남학생들이 화장실에 거친 욕을 써놓은 것을 봤던 그녀. 그 트라우마로 르네는 섹시한 자신의 몸을 권력으로 휘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버드 법대를 나왔지만 아직... 사춘기 소녀처럼...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 같다고..말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앨리 맥빌은... 항상 겉돌다가 어느순간 방심하면 정곡을 쿡 찌릅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때론 아프기도 하고... 꼭 공감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생각할 거리를 주지요.
그래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