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Moviescramble 칼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7.11 '늑대소년', 그를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2. 2017.11.22 ‘48미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간후


어떤 영화는 보고 나면 할 말이 많은데, 이 영화는 솔직히 별로 할말이 없다. 영화의 끝부분에서는 흐느껴 울 정도로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는데, [늑대소년]은 좋은 영화(?)라고 하기는 좀 부족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늑대소년이지만 화자가 소녀여서인지 오히려 감정이입은 소녀쪽으로 되었다. 기존의 괴수(?)영화들이 괴수가 주인공이 되어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내가 좋은 영화라고 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이점이다. 그것 빼고는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것처럼 괜찮다.


극장을 나서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계속 ‘나자리노’(The Love Of The Wolf, 1974) 란 영화음악이 맴돌았다. 집에 와서 영화를 찾아보니 헉! 그 영화도 늑대인간이 나오는 거였다. 혹시 내가 본 것인가 하고 다시 찾아봤는데, 한 장면도 눈에 익은 것이 없다. 우연일까? 아니면 봤던걸까? 가능한 예상은 오다가다 어디선가 영화정보를 텍스트로 읽었다는 것이다.


‘나자리노’를 보면 늑대인간은 사랑을 하면 안된단다.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사랑을 하면 피가 끓어올라 보름달이 뜨는 날에 늑대가 된다고 한다. 사랑은 받을 수 있지만 사랑을 하면 안된다니…주인공 나자리노가 고통 받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다.


반면에 ‘늑대소년’에서는 늑대가 된 소년 철수의 고통은 보여주지 않는다. 영화의 주인공은 소년이지만 그의 감정은 배제되어있다. 그런 소년이 있었고, 그를 사랑한 소녀가 있었다에서 더 이야기는 진전이 되지 못한다. 소녀 순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에게 화가 난 철수는 늑대로 변해서 사람을 죽인다. 순이는 자신을 데리고 도망치던 철수가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죽을까봐 가라고 너 같은 사람은 싫다고 말하며 떠난다. 그리고 더이상의 폭력도 물리적 위험요소도 없다. 단지 철수와 순이가 겪었던 것은 헤어짐이다. 헤어지는 장면이 슬픈 것도 헤어진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그가 비로서 진정한 인간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늑대처럼 키워져서 사람이 되지 못한 소년에게 글씨를 가르쳐주고 예의를 가르치고 말을 가르치려고 했던 소녀에게 이제 철수는 늑대소년이 아닌 ‘남자’였던 것이다. 사람이 되어 한 첫마디가 그것도 ‘가지마’였으니 관객은 소녀의 입장에서 감정의 동요가 있을 수 밖에.


우리가 영화 마지막에 애잔함을 느끼는 이유도 ‘기다려’란 말에 몇 십 년을 혼자서 방치되어있었던 소년 때문이다. 이미 소년은 주체가 아닌 객체였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했을뿐. 그렇기에 관객은 ‘늑대소년’이 소녀를 그리워한 ‘고통’을 느낀 것이 아니라, 소녀가 찾아가지 못했던 ‘미안함’을 느낀 것이다. ‘늑대소년’의 송중기씨 정말 연기잘했다. 소녀를 연기한 박보영씨도 마찬가지다. 촬영, 스토리, 연기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이 나무랄 데가 없는 ‘늑대소년’영화의 모자란 2%는 바로 늑대소년의 부재란 걸 감독도 알았을까?


※ 철수와 순이 : ‘철수와 영희’는 8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다. 여주인공의 극중이름인 순이도 동시대의 여자 이름이다. 지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도 아이의 이름을 그렇게 짓지 않는다. 정말 동화속에나 나올만한 이름이다.


[A WereWolf Boy] Don’t Keep Waiting Him.


After seeing some movies have much to say, however, I honestly do not have much to say this movie. Of course, I was empathetic enough to weep cry at the end of the movie. I’m not to say ‘A Werewolf boy’ is good movie, but it could be called interesting film. Although wolf boy is main character, rather I feel girl’s emotion reason for movie speaker is girl. It is quite difference that exiting monster film’s main character is the monster. And that is why I told film was not good. Movie was fine like a beautiful fairy tale without it.


When I left movie theater, film music ‘Nazareno’ into the ears hoverd and I stunned. Came to home, I looked for that movie ‘Nazareno’. Arsh! That was appeared wolf boy the same it movie. That is ‘The Love Of The Wolf(1974)’ .(In korea, that movie title was ‘Nazareno’) That is may be what I have ever seen, and I watched again it. Howerer, there are none that I have seen. Is it accident? Or not? Predictable answer is somewhere I read the text to the movie information.


According to ‘Nazareno’, Wolf boy should not fall in love. He was cursed, if he love her that he become a wolf whenever full moon. Should not love, but love can be…? Love is the reason why he was suffered.


On the other hand, ‘A Werewolf boy’ movie does not show the pain of werewolf boy. Movie hero is boy, but his emotions are excluded. There was a girl in love with him, there was such a boy. That the story did not progress further. Angry with a man doing violence to a girl suni, a boy Cheol-su turn into a wolf and kill him. Girl suni left him, because he killed by people. She said to “Go away, I hate a man like you”. And there is no more violence, physical danger. Just two parted. Break up scene is sad not because their separation, but because he had finally act like human beings. When girl feel him as a ‘man’ at last, the audience felt sympathy as girl, because that his first word is “Don’t go”.


The reason why I felt sorrow at the ending of the movie is boy that was neglect several decades just a word “Wait me”. Boy was already subject but object. Only, we din’t recognize. So, the audience felt that not ‘feel sorry’ about she has not found him, but wolf boy ‘s ‘pain’ of missed her. In ‘A Werewolf boy’, hero Song Joong-ki was good at acting. Heroine Park Bo-yeong was excellent, too. The cinematography, story, and acting are all flawless. Did director know what lack this movie about 2% is just wolf boy’s absence?


※ Cheol-su and suni : ‘Cheol-su and Young-hee’ was famous for main character’s name in Korean elementary school textbooks at the eartly 80’s. Heroine’s name ‘Suni’ is famous, too. Nowadays nobody don’t named that. It is name that likely at the fairy tale.


Cinematic Quality: 6 Stars

Entertainment Value : 8 Stars


Writing By Audrey park (audrey@moviescramble.com)



** 이 글은 제가 무비스크램블에 2013년 2월에 올린 글입니다 **




Posted by sheis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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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압록강을 통해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48미터는 북한 양강도에서 중국 장백현 사이에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 거리를 뜻한다.

도강꾼인 여주인공은 어린시절 헤어졌던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 목숨을 담보로 압록강을 넘나들며 탈북자들을 돕는다.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그녀도 사실 북한경비대에게 돈을 건네야 하는 사정이 있다.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여주인공은 정작 여동생을 만나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북한을 탈출해야만 하는 사정을 가진 이들이 모여들고 여주인공은 이들을 책임지고 압록강을 건네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을 방해하는 뜻하지 않는 사건들이 터지게 되고 사람들은 위험에 처한다.

영화는 북한의 현실과 인권에 관해 말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아낀다. 빛 소리 스토리 감정 모든 것이 절제된 영화에서 관객이 진실과 마주하는 것을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감독은 자신의 개성과 색채보다 탈북자의 현실에 집중한다. 그래서 이영화는 무척 수수하면서도 묵직하다.

영화는 탈북자들의 인권을 말하기 위해서 북한정권을 비판하거나 그들을 부정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주민이 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란 사실을 인정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식구들과 밥을 먹고 연애를 하고 어린 자식이 있으며 아픈 부모가 있다. 정권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모두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서 고향을 등지게 된다. 이들에게도 고향은 소중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그리 소중히 대하는 것 같지가 않다.

보다시피 이 영화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많은 슬픔을 자아내는 방식을 취하지도 않는다. 클라이막스의 비극도 어느 정도 예상하던바라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순간 영화가 단지 허구가 아니란 걸 깨달아서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중국으로 넘어간 탈북자 대부분이 다시 북송되는 현실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48m’, After roll the end credits

The movie is about people who risk their life to escape from North Korea through the Yalu (Ap-lok river). The title ‘48m’ means that the shortest distance of the Yalu between Ryanggang of North Korea and Changbai County of China.

Heroine is a river-crossing man who across the border into China. She helps North Korean refugees to find younger sister who was separated her childhood. She plays the part of the villain who demands a large sum of money from North Korean refugees. There are complicated circumstances behind the matter. She has to bribe North Korean border guards. She does not say no to taking on dangerous tasks for one purpose. In the end, she met her youngest sister. However, she didn’t actually recognize her sister, and demands money her sister. Over time, people gathered to escape from North Korea, and heroine has to help the refugees. However, they are at risk because of unforeseen incident.

The movie conserves everything in order to say that reality and human right in North Korea. Light, sound, story, emotion, etc. All that are restrained. There is nothing to disturb audience face the truth. Director focuses on reality of North Korean refugees than his individuality and color. So the movie is unobtrusive and heavy.

The movie neither criticize the North Korean regime nor deny them in order to say human rights of North Korean defector. If anything, the movie accept the fact that North Koreans are human beings even as we are. They eat with their family like us. And they have lover and young child and parents like us. They were forced escape from North Korea due to unavoidable circumstances rather than they don’t like regime. Their homeland is also precious to them. Ironically, it seems that the North Korean regime don’t think they are worth something.

As you can see, the movie have not a touching storyline. And it don’t make audience sad intentionally. In climax, I was unfazed by tragedy because the situation was expected to some extent. By the way, after roll the end credits, I couldn’t keep back my tears. Maybe it is because that I realize the movie is nonfiction at that moment. What can I do for them in this reality that most of those who escaped North Korea into China were sent back home.

Cinematic Quality: 8 Stars

Entertainment Value : 7 Stars


Writing By Audrey park (audrey@moviescramble.com)


** 이글은 제가 무비스크램블에 2013년 7월에 올린 글입니다. 원문보기 **





Posted by sheis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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