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연애의 목적', 대사는 적게 해다라는 주문에 대해서 ‘젖었어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인상이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2003년에 본 ‘연애의 목적’의 줄거리는 전혀 생각 안나고 끝이 굉장히 슬펐다는 기억만 남은채로 영화를 봤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좀 정치적(?)으로 변해서 당황했다. 그래도 첫 씬은 똑같구나. ‘젖었어요’가 명대사는 아니지만 영화시작하고 처음하기에는 좀 거북스런 말은 틀림없다. 고윤희 작가는 이 작품으로 데뷔를 했는데 그 다음 영화는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작품이 머리를 빡빡 밀고 집안에서 틀어박혀서 쓴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특히 공동작업주체가 작가가 아닌 기획팀이나 감독일 때, 처음에 분명히 못을 박는 한마디 주문이 있다. ‘대사로 풀어가는 건 싫다’ 아마도 작가가 대사 나부랭이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