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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선거

애니어그램으로 보는 대선주자 성격분석. - 2 (여성후보)

흠 지난번에 야권의 대선주자 성격을 분석한 것에 이어서 두번째 포스팅을 올립니다.

지난번에 야권을 했으니 이번에 여권 대선주자 후보를 올리는게 맞겠습니다. 하지만 여권에 박근혜씨 이외에 다른 후보가 눈에 띄게 없어서 ...  여성후보자 분류로 해서 한명숙씨와 같이 올립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박근혜 씨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애니어그램의 1번 유형에 해당합니다. 성실하고 공정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이죠. 대체로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유형입니다. 박근혜씨가 공주처럼 앉아만 있다는 욕을 많이 듣습니다만, 이건 성품과도 관련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분은 삶의 기준과 잣대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즉,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는 중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나 스스로에게 이것이 정당하고 떳떳한 것인가...묻습니다.

4번유형이 이것은 아름다운 것인가 추한 것인가 관심을 가지듯이 1번 유형들은 이것이 '옳은일인가 그른 것인가' 에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신념을 가지고 흔들림없이 전진합니다. 이분들은 내가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킬 때 훌륭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1유형들은 자기합리화와 이중성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슈화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하는 1유형들이지만 '장물'로 평가받는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자기합리화를 시킵니다. '그게 뭐 어때서?'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가끔씩 사람들은 박근혜씨가 아무 생각이 없는것 같다(아무 정책적인 대안이 없다)고 말하지만 저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박근혜씨가 1유형이 맞다면 내부의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미 스스로 내린 명확한 해답이 있을 겁니다. 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저 역시 의문입니다. 1유형들은 자신에게 매우 엄격합니다. 그래서 흔히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듣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좀더 관대하고 인생을 즐겨야 합니다. 그래서 나아갈 점으로 어린아이같은 7유형을 말하게 됩니다.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면이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빚진 기분' 이론을 적용시켜보겠습니다.

최근에 읽은  "심리를 꿰둟는 UX 디자인" 에 보면  제 3장에 '빚진 기분들게하기: 상호성을 형성하고 양보를 얻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서술되어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과도한 친절(?) 내지는 혜택(?)을 받게하여 빚진기분을 무의식중에 들게하면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갚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네. 우리는 박근혜씨에게 빚이 있습니다. 그녀는 불행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독재자였지만 살해당했습니다. 그것이 첫번째 빚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정치를 하느라 결혼을 못했습니다. 나이 많은 노인분들 중에는 간혹 '아고 시집도 못가고 불쌍하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빚을 국민들이 갚아주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동정을 넘어선 이 기분. 네. 심정적으로 우리는 그녀에게 빚이 있습니다.

그다음 한명숙 후보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같은 연장선에서 '한명숙'씨에게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빚이 있습니다. 이것은 노무현대통령이 죽음으로써 그에게 갖는 빚과는 다른 것입니다. (문재인, 유시민 후보처럼 역시 노무현이 자살하므로 심정적으로 지게 된 빚을 그녀 역시 유산으로 약간 상속을 받지만. 그 빚은 대부분 문재인으로 간것 같습니다.)

한명숙씨를 잘 모를때는 (지금도 역시 모르지만) 좋은 학교 나와서 교수같은 걸 하다가 여성운동 조금하고 국무총리가 되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내용을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남편이 오랜시간 감옥에서 지냈고 그녀자신도 독재시절 감옥을 다녀오고 여성운동에 투신했고 가족사 자체가 평범하지 않더군요. 내용을 알고나서 청춘을 민주화와 여성운동를 위해 희생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큰 빚을 진 거 같았습니다.

흠. 한명숙씨는 연설을 한 번 밖에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때는 평범한 가정주부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책상앞에서 생각해 보면 딱히 어떤유형인지 모르겠습니다. 5번유형인지 6번유형인지 정확히 판단내리기 힘들었는데 5번날개가 발달한 6번유형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안전에 대한 갈망이 있는 6번유형 말입니다. 이분들은 자신이 '성실하고 순종하고 충실할 때 훌륭햐다'고 느낍니다. 규칙과 권력에 순응하는 6유형들은 법조계에 많이 진출한다고 합니다. 판사 변호사 형사 경찰 심지어 범죄자까지 말입니다.

아마도 남편분이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이분은 현모양처로 평생을 행복하게 보냈을 분입니다. 천상 여자라는 소리를 듣는 6번유형이 어떻게 이렇게 용감하게 살 수 있었을까? 공포를 느끼는 6번유형들은 그에 굴복하거나 저항하거나 합니다. 이분은 외부로부터의 압력에 '저항한 것 같습니다. 

불행한 근현대사의 비극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한 후보에 대해서 약간 감탄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말한 5섯명의 후보자 가운데 제 지지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좋으니 잘했으면 합니다.
스스로도 중요하지만 좋은 참모진을 만났으면 합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해서 약점을 보강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