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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선거

효창공원역 백범기념관에서 만난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여차저차해서 생전처음 국회의원 후보 선출및 총선 승리대회를 난생처음 가봤습니다.

여기서 경로를 풀어보자면 온라인뉴스에서 정모모의원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출발점이었을 겁니다. 잡혀들어간 죄목도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하도궁금하여 '나꼼수'를 청취하게되었습니다. 의외로 재미있어서 '닥치고 정치'도 한권 읽었습니다. 내친김에 '저공비행'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트로 묶여있는 '이정희의 희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엉겹결에 당원이 되었네요.

흠. 그 여차저차가 여기까지 이르러 오늘은 효창공원까지 쫓아가서 예비후보 얼굴을 보고 왔습니다.



꽤 많은 사람이 왔더군요. 그것도 나이지긋하신 분들하고 주부들하고 꼬맹이들도 많아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 통합진보당의 김종민후보가 그동안 생활밀착형(?) 정치(?) 활동을 해서란 걸 알았습니다.

몇가지 프로그램속에서 아이들도 나와서 노래하고 하던데 지역아동센터와도 관련이 있더군요. 그리고 노인분들은 재개발예상지역에서 오신분들이 많구요. 각종 기관에서도 많이 나왔던데, 무슨무슨 노조는 사실 관심사가 아니고, 용산에 시민단체가 꽤 많더군요.

눈에 띄는 단체는 생협하고 도시에서 농사를 짓자는 단체(이름은 모름) 이네요.

예전에는 진보혹은 노동하면 강성의 이미지가 많았는데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나 봅니다. 이분은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가지셨더라구요. 딱 시골에서 선생님하고 있을 스타일(?) 왜 이런분이 정치로 나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요즘은 정권비판만 내세우던 진보의 모습이 많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참여정부시절 집권당이었던 부류가 통합진보당내에 세력으로 들어가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시대적 흐름인것 같기도 합니다.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게 정책수립에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7시에 시작해서 혹시 빵이라도 하나 얻어먹지 않을까 내심기대했는데... 역시 가난한 곳이라그런지... 패스. 허기가 지는군요.

오늘 행사에 노회찬대변인과 유시민 공동대표가 와서 좋았습니다. 사실 그부분에 솔깃해서 간것이지만, 묻고답하기(?) 시간을 조촐히 가진후 대표들은 빠지고 가수의 노래, 연극(?), 어린이 공연과 각종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너무 정치적이지 않아서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 후보의 캐치프레이드가 몇개 있는데 '당신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눈에 띄더라구요.
당신의 정치는 뭐냐? 나의 정치의 반댓말인가? 했는데... 설명인즉, 당신 스스로가 정치에 참여하도록 돕겠다는 그런 취지인듯합니다.


오늘은 호평일색(?)으로 평가가 끝나는데.

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도 후보 경선이 끝나면 자료를 한 번 올려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