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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522-3491 국민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경찰이 서에 출두해서 오프라인으로만 신고를 받는다고 해서 열받아서 여기 개인 블로그에 올린다.


2주전에 남편이 1522-3491에서 전화를 받았다. 국민은행인데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신용은 좋으나 받을 여건이 안되니 일시에 신한카드에 있는 카드론을 갚으면 상환능력을 인정해서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은행지점에서 대출하는 것으로 알고 이리저리 구해다가 돈을 마련하고 기다리니 일주일이 지나도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내가 직접 알아보니 보이스 피싱이었다.


 1522-3491 담당자 주장 

  사실

 1. 국민은행 본점에 조*현 대리다.


 2. 영업2부에 근무하고 있다.


 3. 4.7프로로 대출하는데 사정이 딱해서

    특히 3.7프로까지 깎아주겠다. 



 4. 신한카드론을 다 갚을 때 지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신한카드 담당자에게 송금해 야한다. (이 담당자는 은행연합회가 지정한다)



 1. 국민은행 본점에는 조*현 대리가 없다.    (서울 ** 지점에 같은 이름이 있다) => 신분 사칭

 2. 국민은행에는 영업2부란 곳이 없다. => 거짓

 3. 은행연합회에서 1등급 신용대출(마이너스)

   국민은행이 기준금리(1.56)에 가산금리(3.7)를 더해서 4.63이다.  => 황당한 거짓말

 4. 신한카드 담당자에게 송금(?) ==> 담당자 없음. 은행연합회가 지정(?) ==> 헛소리  





무슨 은행에 다닌다는 놈이... 기준금리 개념도 없고 절차를 물어보면 벌컥 화부터 낸다. 내가 은행연합회 오가는 데이터도 직접 쏴본 전산인이라... 이 놈의 헛소리를 간파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원래 생계형 저축처럼 온 금융기관 통해서 합산해야하는 상품만 은행연합회 통해서 공유하는 거다. 무슨 국민은행에서 신한은행도 아닌 신한카드에서 빌린 내역과 거래내역을 속속들이 아는 거임? 


어떻게 개인이 1%나 깍아주는 거냐고 하니 사정이 딱해서 그렇다는 개드립(?)이나 치고, 절차를 파고 들면 편법이라서 그래요. 그런다. 원래 신한카드의 고객을 빼오는 것이니 신한카드에 절대 전화하면 안된다는 미친소리까지. 

야, 나 니가 일하는 본점앞이다 바로 나와라. 할까하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참는다.


덕분에 후후라는 스마트폰 앱까지 받았다. 후후에서는 1522-3491가 KB국민캐피탈이라고 뜬다. 그럼 캐피탈이라고 하던지.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추신1: 보이스피싱을 알려주는데도 왜 경찰은 일당을 검거할 의지가 없는 걸까?

추신2: 가장 이상한 점은 처음에 전화를 거니 없는 번호라고 뜬다는 것. 두번째 전화하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