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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쉼표가 생각나는 자이리톨 껌종이


골목길을 걸을 때, 버스를 탈때, 집안에 들어갈 때 가끔씩 씩 웃을 때가 있다.

꼬질꼬질한 철제 대문 손잡이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 바로크양식의 무늬가 있고, 아무도 안쳐다볼것 같은 낡은 버스 의자 손잡이와 의자덮개도 나름 디자인이 되어있다.

열쇠하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터인데 기하학적인 문양이 있다.

뭐든 만드는 장인들은 그것이 값싼 것일지라도 자신의 창작물이기에 자식같은 마음으로 만드나 보다.


지하철에서 산 천원짜리 자이리톨 껌종이에 잠시 웃었다.
예쁘다 안예쁘다의 문제가 아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껌종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