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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재미있는 과자 카피. 지구와 情을 맺다


저는 단게 좋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 아이스크림하나 초콜릿 하나 먹으면 언제그랬냐는듯이 화색이 돕니다.
특히 한달에 한번 달의 기운을 받을 때쯤이면 가장 느끼하고 단 음식들이 땡깁니다.

요즘 D 도너츠를 자주 즐기고 있는데 현금이 모자라 초코파이를 샀습니다. 1100원 이네요.



15개들어있는 큰 초쿄파이가 아닙니다. 4개 들어있는 귀엽고 앙증맞은 과자입니다.
2개 먹고 나니... 느끼합니다. 이런 기분 좋습니ㅏ.

초코파이 볼수록 정이가네요. 후훗.

옛날에 파란 상자에 들어있는 초코파이 봉지가 갑자기 보고 싶기도 합니다.
뭐 20주년 50주년 기념일날 잠깐 나오면 좋겠어요.
사진이라도 찍어놓게.

추신: 과자봉지를 버리다가 뒤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봤습니다. 뭔가 찡한데요

나는 녹아내리기도 하니다
나는 얼어붙기도 합니다
나는 찌그러지기도 합니다

세상의 온갖 근심도
제 자식 미소 하나에 까맣게 잊는 사람
지구를 25바퀴째 돌며 아버지의 마음과 함께하는

나는,초코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