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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전국 민간 어린이집 휴원 2월27일~3월3일...사실상 파업


흠. 포뇨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2월 23일부터 29일까지 봄방학입니다. 그래서 포뇨는 외갓집에 갔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저희가 돌볼수가 없어서입니다.(하지만 방학중에도 직장맘을 위해서 어린이집은 운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이 집에서 어제 문자가 왔습니다. 3월3일까지 휴원이랍니다. 방학중에 파업이라는 문자에 황당했습니다. 가만히 따져보니 3월1일은 휴일이고 3월3일은 토요일이라 쉬고, 3월2일 하루만 문제가 되더군요. 게다가 항상 선생님들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그분들의 주장이 담긴 공문을 보고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여기 어린이집에서 받은 전문 일부를 공개합니다.

 

전국 민간어린이집 휴원 안내문

어린이집 학부모님!

가정의 소중한 자녀를 어린이집에 믿고 맡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학년도 신학기를 즐겁게 준비해야 하는 이 시기에 더욱 더 좋은 여건에서 우리 아이들을 맞이하여 보육에 매진하고 싶습니다만,

보육 현장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과도한 통제로서 정상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보건 복지부의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우리들의 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로써 어쩔 수 없이 다음과 같이 어린이집이 휴원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오니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 휴원일자: 2012년 2월 27일(월)~ 3월 3일(토)

            2/27, 2/28, 3/2 : 최소아동 보육 (당직교사 1명 근무)

            2/29 : 전면 휴원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합니다) 

 ‣ 휴원사유: 민간어린이집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 촉구

 ‣ 휴원범위: 전국 소재 민간어린이집 

(중략...)
 

전국민간어린이집 연합회 일동



이렇다고 합니다. 저희는 포뇨를 돌봐줄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비슷한 나이의 조카가 생각나는데 누가 돌볼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