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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첫사랑(93)', 한 편의 시를 띄워본다 이명세 감독의 ‘첫사랑’은 이명세 감독과 양선희씨가 시나리오를 썼다.스토리로 본다면 대중적이고 컨벤션에 충실한 이명세 감독의 영화들. 하지만 화면은 항상 남다르다. 그래서 그 화면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어느 순간에는 반하게 된다. ‘첫사랑’은 사전정보 없이 보게 되면 언제 만든 것이고 어느 시대가 배경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70년대, 김혜수의 오바된 목소리는 더 이전을 떠올리게 하고, 연극적인 세트들은 해방 전후 같아보여서 도무지 시대를 짐작할 수가 없다. 시나리오에는 70년대라고 표기가 되어있으나, 이 시대 불명의 영화에서 묘하게도 어떤 판타지를 느끼게 한다. 군데군데 나타나는 파스퇴르우유의 광고 같은 그 궁서체의 자막들이며 뜬금없는 별빛이며 신파조의 대사들까지도 영화 전체를 관통하.. 더보기
[시나리오] 번지점프를 하다 아, 칼럼에서 자꾸 시나리오로 검색이 들어와서 올립니다. 감독 : 김대승각본: 고은님제작사: 눈 엔터테인먼트배급 :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코리아,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영화사업 관련글: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번지점프를 하다', 그래도 고은님이 그립다. 더보기
제6회 롯데시나리오 공모전 /2017년9월20일까지 더보기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오로라 공주', 약한자의 분노 ‘오로라 공주’라니. 하도 제목이 이상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작품인데, 몇 년 전 제목만 들었던 ‘입질’이 원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거슬러 올라가 ‘입질’ 시나리오를 구하는데 찾기가 어려워 청량리 홍릉자료실을 찾았다. 집에 도착할 무렵 마지막 장을 덮는데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린 필자의 과거 한 시점이 생각났다. 대학 다닐 때 학교 정문에서 한 여학생이 남자애들에게 둘러싸여서 매 맞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목격한 것은 한 10초 정도였다. 기억나는 것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과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 무슨 일인지 주춤하는 사이에 수위아저씨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여대였고 맞는 학생은 분명히 우리학교 여자애였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피해자에게 버림받았던 남친의 친구들이 몰려와 .. 더보기
국제 영화제 필름 제출 사이트와 기간 제작비가 낮은 경우에는 제작사에서 대신 영화제에 필름을 제출해주지 않는다.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등등. 그렇다면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감독 본인이 직접하면 된다. 영화제마다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그것만도 돈이 꽤 든다. * 자, B급 영화를 직접 제출해보자. 더 많은 리스트는 영진위에서 만든 KOBIZ에 올라와있다.http://www.kobiz.or.kr/jsp/festival/festivalList.jsp * 제출을 대행해 주는 사이트들이 있다. https://www.clickforfestivals.com https://filmfreeway.com https://www.shortfilmdepot.comhttps://www.reelport.com https://www.withoutabox.com ht.. 더보기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무대뽀 정신을 설파하신 '넘버 3' 선생 이 영화에는 필자가 살아온 이력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욕설과 단어가 난무한다. 이런 욕과 은어는 ‘뺑끼통’이란 소설 이후 처음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마 초등학생이었던 거 같다. 이때는 가끔 큰언니나 아빠가 읽는 소설을 몰래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뺑끼통’은 진짜 읽으면서 더럽고 무서운 기분이 들었던 거 같다. -- 년도를 정확히 기억해보려고 인터넷 교보문고에 갔더니 검색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나... 네이버에도 없고, 그런 책이 있기는 했던 걸까--‘넘버3’ 선생의 말투는 거칠다. 보통이 씨-발이고, 기분 좋으면 좆-까라고 하고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필자가 2002년 시나리오를 배운다고 설레발이 칠 때부터 배운 게 많다. 포카, 화투, .... 그리고 욕설. 사실 지금 영화를 보니 이해가 더.. 더보기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하여튼 다르다. 1. 하여튼 다르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난 극장에서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간 적이 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로도 그런 실례는 다시 저지르지 않았다- 송파 신사거리를 올라가면 엄마손 백화점에 싸구려 삼류극장이 있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여름이었다. 에어콘이 고장 났던가... 그 좁은 극장 안의 땀내로 가득하고 찝찔한 느낌은 영화 그대로였다. 게다가 옆자리의 군대 휴가를 나온 비호감인 남자친구랑 날아다니는 파리...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서 그 영화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은 96년도에 개봉한 영화를 새삼 다시 씹으려거나 이미 답안이 나와있는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미리 밝히자면 ‘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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